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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인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간단히 벽지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도배한 듯한, 아니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도배에 비하면 수월하기 이를 데 없는 작업이지만, 약간의 팁을 더하면 보다 완벽한 변신을 꾀할 수 있다. 곰손도 금손이 되는 셀프 벽지 페인팅 꿀팁을 공개한다.# 마스킹 테이프는 셀프 페인팅의 기본
셀프 페인팅 전 마스킹 페인트 작업은 필수다. 붓이 닿아서는 안 되는 문고리, 스위치, 몰딩 부분에 마스킹 페인트를 붙여 페인트가 다른 곳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 면에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사용하는 분할 페인팅에는 마스킹 테이프 작업이 필수인데, 작업 후 완전 건조되기 전에 사선으로 천천히 떼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페인트가 완전히 건조되었거나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페인트가 함께 떨어져 나올 때에는 드라이기로 페인트를 살짝 녹여 주면 보다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다.
# 페인트 칠할 땐 W를 기억하세요 벽지 페인팅의 기본은 W자를 그리며 페인팅 하는 것이다. W자로 페인트를 칠하면 롤러의 페인트 양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면을 W자를 그리며 자유롭게 페인팅한 후 남은 부분은 얇은 붓으로 채우면 넓은 면에 작업하더라도 고른 색감을 얻을 수 있다.
브러시 작업을 할 때 페인트는 브러시 길이의 2/3 정도만 묻히는 것이 정석이다. 브러시 끝까지 페인트를 묻히면 작업 중 털이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업 중간 중간 페인트나 털이 뭉치지 않도록 잘 다듬어야 얼룩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남은 페인트는 어떻게 처리할까?
작업을 마치고 나면 페인트가 조금씩 남기 마련이다. 남은 페인트는 왠지 버려야 할 것 같지만, 잘만 보관한다면 재사용도 가능하다. 뚜껑을 닫아 내용물을 완전히 밀폐한 뒤 직사광선이 없고 환기가 잘 되는 상온에 보관하면 최대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페인트가 묻은 붓과 롤러는 완전 건조되기 전에 세척해야 한다. 수성페인트의 경우 따뜻한 물을, 유성페인트의 경우 시너를 이용하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더 이상 페인트가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했다면 붓 끝이나 롤러의 결이 망가지지 않도록 선반에 올려 완전 건조시킨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누구나 쉽게 벽지 페인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의 벽지 전용 친환경 페인트가 출시되어 있다”며 “비용은 적게 들지만 그 효과는 어떤 변화보다 드라마틱하다는 것이 셀프 페인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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