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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니온페이-IBM,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거래소' 개발

이번주 발표…카드 포인트·항공 마일리지 교환 거래소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09-23 12:13 송고 | 2016-09-23 13:28 최종수정
블록체인 운용 모형(자료제공=국제금융센터) © News1
블록체인 운용 모형(자료제공=국제금융센터) © News1

중국의 전자결제산업이 가상통화 비트코인의 핵심기술 '블록체인'과 만난다. 특히 미국의 IT기업 IBM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통화의 새 지평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BM은 이번주 유니온페이와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유니온페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고객들의 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른바 '카드 포인트 거래소'다.

전통적 기술을 이용해서 복잡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니온페이와 IBM은 블록체인을 선택했다. 양사는 궁극적으로 항공 마일리지, 슈퍼마켓 적립포인트를 포함한 다양한 '로얄티 스킴'(Royalty schemes)을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로 통합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카드 포인트로 살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제한된다. 이러한 제약을 낮추기 위해 유니언페이는 은행 시스템에서 포인트를 거래할 수 있다면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허슈오 유니온페이 전자결제연구소장은 "블록체인은 거래에 신뢰를 끼워 넣는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유사한 혁신들로 금융산업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현재 자체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쿄미쓰비시UFJ와 같은 은행들과 협업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의 최신식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안정성이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막대한 규모의 거래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알렉산더 로스 일루미네이트파이낸스 투자 대표는 "블록체인은 문제를 찾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 많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업계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한다기 보다 각자의 비즈니스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활용한다는 얘기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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