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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악마가 또 나타났다?…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

3일 오전 전북 순창서 승용차에 매달려 끌려가는 검은 개 포착
동물보호단체 케어 "목격자 찾습니다" 300만원 현상금 내걸어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6-09-03 13:58 송고 | 2016-09-03 14:07 최종수정
3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남원방향 도로에서 개를 차량 뒤에 매달고 달리는 일명 '악마 에쿠스'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사진 케어 제공) © News1
3일 오전  8시 50분쯤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남원방향 도로에서 개를 차량 뒤에 매달고 달리는 일명 '악마 에쿠스'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사진 케어 제공) © News1

일명 '악마 에쿠스'사건이 또 다시 일어났다. 

'악마 에쿠스'사건은 개를 차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리는 끔찍한 학대사건을 말한다. 지난 2012년 에쿠스 차량 운전자가 개를 차 뒤에 묶고 고속도로를 내달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전북 장수군 산서면에서 60대 남성이 남의 집 개를 차에 매달고 질주한 제2의 '악마 에쿠스'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3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에 따르면 제3의 '악마 에쿠스' 사건은 이날 오전 일어났다. 오전 8시 50분쯤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남원방향 도로에서 검은 개가 SM5 승용차에 묶여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차량은 시속 80㎞ 이상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는데 차량 뒤에 묶인 개는 끌려가며 죽은 것인지, 이미 죽은 상태에서 끌려가는 것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태로 아스팔트 도로 위로 끌려갔다.

케어는 이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고, 해당 사진과 내용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공개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한 케어측은 가해자인 SM5 차량 운전자의 처벌을 위한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3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목격자 또는 제보자를 찾고 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지난 2012년 발생했던 최초의 악마 에쿠스 사건은 고의성 여부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은 트렁크에 다른 물건이 적재돼 있어 애초 의도적으로 트렁크 문을 열고 달렸을 것으로 보여지며, 열린 트렁크에서 개가 뛰어내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것으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수 있다. 혹은 처음부터 개를 바깥에 매달고 달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개를 차나 오토바이 뒤에 매달고 달려 죽이거나 끔찍한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은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금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이러한 행위를 동물학대행위로 규정할 수 있도록 입법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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