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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정 협상, 이틀 연속 결렬되나…기싸움?

더민주 불참에 새누리당 기자회견 열어 비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6-08-23 16:04 송고 | 2016-08-23 17:19 최종수정
경기도의회/© News1 DB
경기도의회/© News1 DB
자체 작성한 연정협약서를 바탕으로 ‘2기 연정(연합정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경기도의회 여야 간 공식 협상이 이틀 연속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로를 향해 “협상할 자세가 돼 있지 않다”고 비난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다수당이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5일까지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연정 파기’를 이미 공언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도의회 더민주-새누리당 협상단은 애초 23일 오후 2시부터 도청 신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전날 결렬됐던 1차 협상에 이어 2차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2시30분까지 기다렸지만 더민주 측이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새누리당 측은 2시4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양당이 제시한 연정협약서를 철저히 분석하고 검토·조율·합의의 순서로 이어가는 것이 협상의 당연한 절차인데 이를 무시하고 합의만을 요구하며 자리를 떠난 더민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문 한줄 한줄에 따라 도민의 혈세가 좌지우지되는데 철저히 검토하고 토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초의 룰대로 양당이 서로의 연정합의문을 꼼꼼히 따져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연정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다만 더민주에서 전격적으로 협상장에 나타날 경우 이날 예정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날인 22일 협상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는 전날 “새누리당이 우리 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 없이 테이블에 앉았고 연정협약서 조문 하나하나를 설명하느라 시간만 보냈다. 이런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반발하며 협상장을 나선 바 있다.

더민주 김종석 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협상 예정시간 이전에 협상장을 찾아 “오늘은 협상을 하지 못한다”고 새누리당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기 회의는 24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연정협상단에는 더민주 김종석·조승현 수석부대표, 김영환 정책위원장이, 새누리당(집행부 1명 포함) 임두순 수석부대표, 방성환 정책위원장, 오병권 도 기획조정실장이 참여하고 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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