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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 ] '멜로킹' 이진욱, 성(性) 스캔들의 늪에 빠지다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2016-07-17 11:34 송고 | 2016-07-17 14:54 최종수정
배우 이진욱은 '로코킹'을 거론할 때 단연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배우다. 달콤한 눈빛과 감미로운 목소리, 여심을 설레게 하는 섬세한 연기로 그는 멜로 장르에서 탁월하게 입지를 굳혔다. 그런 이진욱이 치명적인 성 스캔들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지난 15일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열리는 '2016년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을 앞두고 전해진 소식이었고, 그는 긴급하게 참석을 취소했다. 대중도, 이진욱도 사태를 파악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진욱과 알고 지내던 A씨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에 이진욱과 함께 갔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혐의로 그를 14일 고소한 것.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이에 대해 이진욱 측은 "성폭행 피의사실이 없었다"며 "고소인에게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고소인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연인사이는 아니다"며 "16일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진욱 입장에서는 진실 여부가 밝혀지기 전부터 커리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 됐다. '로맨스가 필요해2',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삼총사', '너를 사랑한 시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던 그는 특히 로맨스가 강조되는 작품에서 사랑을 받았다.

반듯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지닌 이진욱은 특히 여성팬이 많은 배우 중 하나. 그런 그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실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한 최근 박유천, 이민기 등 남자 배우들이 연이어 성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졌고, 이런 사태에 함께 거론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도미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코킹' 이진욱 앞에 다시 붙은 성추문의 얼룩을 지우는데 적지 않은 노력이 들 것이다. 특히 성추문 관련 고소 등은 진실을 입증하는데도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데뷔 이후 최악의 난관을 마주한 이진욱이 안타깝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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