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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90여명 꼬드겨 부모 휴대폰 소액결제 6천만원 빼돌린 2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05-20 15:01 송고 | 2016-05-20 17:19 최종수정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사진.(북부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사진.(북부경찰서 제공)© News1


온라인 게임 채팅에서 초·중학생에게 친구를 가장, 메시지를 보낸 뒤 부모의 휴대폰 가입정보를 캐내 수 천만원을 빼돌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등 사용사기 혐의로 백모씨(20)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해 12월부터 약 두 달동안 온라인 게임상에서 친구를 가장한 채팅 메시지를 보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 접근한 뒤 '게임머니'를 빌미로 부모의 휴대폰 가입정보를 알아내 문화상품권이나 게임 아이템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이런 수법으로 두 달만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90여명을 상대로 6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백씨가 휴대폰 명의자의 간단한 개인정보와 인증번호만 거치면 문화상품권이나 각종 쿠폰을 비롯한 물품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온라인 게임상 채팅창에서 주로 "내가 누구게?"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학생들이 자신의 친구 이름을 대면 그 친구인 척 위장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게임머니를 줄테니 부모의 휴대전화 가입정보를 알려달라고 꼬드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게임머니에 쉽게 속아 넘어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대부분이 백씨에게 부모의 가입통신사와 개인정보를 알려줬고 백씨는 소액결제 차단을 해제하고 한도를 최대로 높여 돈을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백씨를 인터넷 상에서 역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공범자가 2~3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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