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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퇴진요구, 당무거부…文에게 한 것 정말 후회"

"文, 짧은 시간에 정치적으로 급성장…자기 입장 분명해 부딪치는 경우 많아"
전당대회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 내비쳐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05-05 17:20 송고 | 2016-05-06 23:59 최종수정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대표를 곁에서 모시면서 인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정말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당내 세력간 갈등이 격화될 때 문 전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하는 등 당무를 거부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복잡했던 그 1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 전 대표의 스타일을 언급하며 "문 전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국민적 지지나 국민적 여론을 상당히 많이 얻으면서 어찌보면 정치적으로 급성장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을 운영할 때 어떤 경우는 아주 자기 입장이 분명한 분이라 그것이 어떤 때는 저의 생각에는 좀 갈등이 되거나 부딪치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이제는 일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아주 대중적으로 국민들에게 맞춰져 있는 맞춤형이 잘 돼 있는 분"이라며 "이렇기 때문에 국민적 인기를 받으시는구나 라는 그런 느낌을 받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대해서는 "시기와 상황들을 다 거치면서 해오신 여러가지 경륜이 높으신 분"이라며 "특히나 경제문제에 관해선 저희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진보의 아주 분명한 확신과 실천력을 담보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에 관해서 어찌보면 보수적이랄까, 깜짝깜짝 저희가 놀랄 정도의 그런 말씀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스타일 차이로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두 분의 당을 이끌어나가는 방법이나 스타일이 이미 예고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8월말~9월초에 치뤄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든 간에 수권을 위한 당의 모습을 갖춰 나가는데 제가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필요로 한다면 어떤 거라도 저는 해야된다"며 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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