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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텐션, 이제 그들에게 집중할 차례(인터뷰)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4-28 16:12 송고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이 박력을 탑재하고 지난해 11월 이후 오랜만에 컴백했다. '나한테만 집중해'라는 명령조 제목은 업텐션에게 왜 집중할 수밖에 없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관심이 가게 만든다.

리더인 반장 진후는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애들 외모가 업그레이드 됐다. 딱 봐도 잘 생겨 보이지 않나"라며 멤버들의 외모를 칭찬했다. 이어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1집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해서 어리숙한 면도 많았는데 2집을 하면서 조금 더 자기를 꾸밀 줄 알게 됐다. 카메라를 보거나 무대에 임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을 밝혔다.

업텐션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컴백 활동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업텐션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컴백 활동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나한테만 집중해'라는 제목이 다소 낯간지럽지 않냐고 묻자 고결은 "데뷔곡 '위험해'부터 '여기여기 붙어라', 이번에 '나한테만 집중해'까지 셋 다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 팬들에게 다른 데 보지 말고 우리만 봐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가사가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우신은 "가녹음 상태에서 제목은 '익스큐즈 미'였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제목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무대를 보면 제목에 따라 업텐션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을만 하다. 회오리다리춤, 강시춤, 잠금해제춤, 기타춤, 타이타닉춤, 시그널춤 등 다양한 춤 이름을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여러명의 멤버들이 스펙트럼처럼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감탄을 이끌어낸다. 우신은 "보기에는 '위험해'가 가장 힘들어 보이고 '나한테만 집중해'가 쉬워보이는데 사실 '위험해'가 쉽고, 그 다음이 '여기 여기 붙어라'다. 가장 어려운 게 '나한테만 집중해다"고 이번 퍼포먼스를 격렬함을 토로했다. 선율은 "날거나 바닥에 기는 게 많아서 힘들다"고 덧붙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진후가 바닥에 누운 고결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며 일으키는 안무 동작이다. 다소 어색할 수도 있어 보이기에 이에 대해 묻자 쿤은 "'더럽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 고결은 "정말 민망했다. 진후형은 저돌적이라 일부러 더 다가오더라. 무대를 할수록 더 다가오고 있는데 팬들 반응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진후는 "나중에는 둘이 바꿔서 해볼 생각도 있다"고 팬들이 기대할만한 예고를 했다.

업텐션(시계 방향으로 진후, 웨이, 우신, 환희, 쿤)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나한테만 집중해' 무대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업텐션(시계 방향으로 진후, 웨이, 우신, 환희, 쿤)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나한테만 집중해' 무대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멤버 모두에게 '나한테만 집중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물었다. 먼저 규진은 "내 음색과 자상한 성격에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시작했다. 진후는 "요새 보기 드문 순수한 아이다"며 형으로서 동생 규진의 순수함을 자랑했다.

이어 비토는 "무대에서 소년에서 남자가 되고자 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봐줬으면 한다"고 했으며 웨이는 "내가 좋아하는 이성을 챙겨주는 듯한 눈빛과 표정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우신은 "1집 때부터 계속 빨간머리다. 4집 땐 무슨 머리일까 궁금해줬으면 좋겠다"고 장난기 넘치는 대답을 했다.

진후는 입술을 꼽으며 "무대에서 섹시한 표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인보컬 환희는 "보컬 중 유일하게 허스키하다. 허스키한 음색을 비롯해 볼수록 매력이 있으니 계속 봐달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선율은 "평소에는 유하게 생겼는데 무대 위에서는 사나운 남자다운 모습이 된다"며 답변 자체는 자신감 넘치지만 정작 말할 때는 수줍게 이야기했다.

쿤은 "전에는 앞머리를 시원하게 올려서 강한 박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앞머리 내리고 부드러워진 인상으로 부드러운 박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머리를 내린 게 몇 살은 더 어려보여 좋다고 했다. 고결은 "위급상황이 있을 때 잘 대처하는 편이다. 무대 위에서 웃을 때도 많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으니 그런 변하는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샤오는 "귀여운 막내니까 귀여운 면에도 집중해줬으면 하고, 19살이니까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텐션(시계 방향으로 고결, 규진, 샤오, 선율, 비토)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업텐션(시계 방향으로 고결, 규진, 샤오, 선율, 비토)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업텐션은 특이하게 리더라는 말 대신 반장, 부반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반장은 리더의 역할이라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부반장의 역할이 궁금해졌다. 쿤은 "멤버들을 양이라고 치면 반장이 양치기 소년이다. 부반장은 늑대가 돼서 양들을 몰아가는 군기반장이다"고 자신의 역할을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짐승이 자기보다 큰 상대 앞에서 작아지지 않나. 다른 멤버들보다 체격도 있고 목소리톤도 낮다. 힘도 세다보니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컬 멤버 중 선율은 MBC '복면가왕' 출연과 여자친구 유주와의 듀엣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무대를 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 서서 노래하는 것과 춤 출 때 카메라를 보는 것은 다르더라. 춤 없이 서서 노래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았다. 표정 같은 것도 더 적나라하게 나오더라"라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했다.

데뷔한지 약 7개월 정도 되는 업텐션은 한 번에 터지기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 허황된 기대감에 취해 빠른 성공을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다. 진후는 "한 방을 노리기보다 꾸준히 커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 곧 있으면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할 건데, 그 시점으로 전세계 분들도 많이 찾아뵐 예정이다. 점점 커가는 허니텐(팬클럽 이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우신은 "생각보다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조금씩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재밌게 하고 있다. 한 번에 빵 뜨면 자만심이 생길까봐 걱정이니까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업텐션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활동 각오를 밝혔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업텐션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활동 각오를 밝혔다. © News1star / 티오피미디어


마지막으로 업텐션은 왜 업텐션에게 집중해야 하는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저희한테만 집중할 수 밖에 없게끔 그런 매력을 풍기려고 해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드러나도록 무대에서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세요. 허니텐이 우리를 보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할게요. 기대와 사랑 부탁해요."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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