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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치인트' 로맨스릴러? 이쯤되면 박해진 실종사건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2016-02-24 08:47 송고 | 2016-02-24 11:11 최종수정
'치인트' 속 남자주인공 박해진이 사라졌다. 극의 원활한 진행상 몇몇 회차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회차에 걸쳐 극심한 분량차이가 난다면 명확한 이유를 시청자에게 설명해야 할 듯하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는 백인호(서강준 분)의 마음을 알게 된 홍설(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치즈인더트랩'이 지난 23일 방송됐다. © News1star/ 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치즈인더트랩'이 지난 23일 방송됐다. © News1star/ 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백인호는 그동안 마음속에 감춰둔 애타는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너를 좋아한다. 하지만 내 마음이니까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여전히 거리를 둘 것을 선언했다.

이날의 스토리는 그동안 홍설을 바라보기만 했던 백인호의 마음이 고백과 함께 마무리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은택(남주혁 분), 보라(박민지 분)가 드디어 연인이 돼 가는 과정이 함께 그려졌다.
한 인물의 짝사랑 고백과 새로운 커플 탄생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면서 정작 홍설과 유정의 이야기는 소모적 에피소드로 치부됐다. 원작 웹툰에서도 주요 에피소드였던 은택, 보라의 커플 성사 과정은 드라마에서도 다뤄졌어야 했으나 이 커플의 이야기가 극 후반부에서야 등장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유정의 인턴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남자주인공의 감정선이 곁가지로 치부되는 상황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상태. '치인트'가 결말까지 2회차를 남겨둔 상황에서 중심인물인 유정의 스토리가 여전히 소모적으로 다뤄지는 상황은 제작진이 작품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있었는지 의문일 정도다.

'치인트' 안에서는 각양각색의 매력적인 인물들과 스토리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게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주연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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