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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안해? "…마약취해 사냥개 풀어 보복운전한 40대

마약전과 7범…폭력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02-05 06: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대낮에 마약에 취해 운전하다가 길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냥개를 풀어 운전자를 위협하고 가죽허리띠 등으로 마구 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월28일 오후 1시30분쯤 필로폰과 대마초를 흡입해 환각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앞선 차량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물차 운전자 박모(60)씨를 끌어내려 무차별 폭행한 오모(43)씨를 특수상해 및 마약류에관한법률·도로교통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범행 당시 오씨는 자신의 가죽허리띠와 주변 쓰레기통·널빤지로 피해자를 마구 때렸으며 평소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던 무게 45kg의 독일산 롯트와일러 종 사냥개를 풀어 운전자에게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오씨가 조사 당시 마약에 취해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고 오씨로부터 나는 역한 풀냄새가 조사실 안을 가득 메웠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마약전과 7범이며 지난 2014년 3월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 형을 받고 현재 보호관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로부터 운전을 하기 전 대마와 필로폰을 흡입했다는 자백을 받고 소변과 모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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