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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인니서 추락…수주 앞둔 T-X사업에 '악재'될까

사고원인 주목…기체결함 발견시 미 공군 진출에 부담으로 작용할듯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12-21 05:30 송고
T-50 고등훈련기. 2015.10.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T-50 고등훈련기. 2015.10.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하며, 승승장구하던 수출 전선과 미국수출형 훈련기(T-X)사업에 악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21일 제기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자바섬에서 에어쇼를 하던 인도네시아 공군의 T-50 훈련기가 지상에 추락하며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앞서 한국은 2011년 5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4억 달러에 T-50 16대를 수출키로 한 뒤 2013년부터 물량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T-50은 이라크와 필리핀 태국 등에 56대를 수출해온 데 이어 최근에는 T-50에 미국 공군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개량형 T-50' 격인 T-X사업을 공식화한 상태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지난 17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T-X 공개기념회에 참석해 T-X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T-50 첫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칫 이번 사고가 T-X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KAI측은 T-X가 보잉이나 노스롭 그루먼 등 경쟁사 보다 기술이나 가격 면에 있어서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T-50이 우리 공군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에 이미 200대를 계약하는 등 성능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어쇼 도중 사고가 난 만큼 조종사의 실수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원인에 기체결함이 있을 경우 T-X사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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