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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 서울대생 유서보니…"수저 색깔이 생존 결정"(종합)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최현규 기자 | 2015-12-18 11:30 송고 | 2015-12-18 17:54 최종수정
 © News1  

18일 오전 3시56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건물 5층 옥상에서 서울대학교 2학년생 A(19)군이 투신해 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3시25분쯤 서울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페이스북 등에 유서를 올리고 자신이 거주하던 옥탑방에서 투신했다.
A군이 투신에 앞서 올린 유서에는 '정신적 귀족이 되고 싶었지만,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 글을 본 친구의 신고로 구조대원이 출동해 건물 옥상으로 통하는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으나 A군은 그 사이에 투신했다.

경찰은 유족과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유서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내용이 암시됐으나 유가족이 이를 부인해 경찰은 A군의 병원 기록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A군이 해당 게시물에서 메탄올을 마셨다고 언급했고, A군의 방 안에서 빈 메탄올병이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이 내용도 파악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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