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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연어' 나오나…美, GMO동물 첫 식용 허가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11-20 15:49 송고 | 2015-11-20 16:17 최종수정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아쿠아바운티가 만든 유전자변형(GMO) 연어(뒤쪽)와 보통의 연어. (아쿠아바운티) © News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일(현지시간) 유전자변형(GMO) 연어에 대한 식용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옥수수 등 유전자변형작물이 아닌 유전자변형동물에 대한 식품허가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네디트 던햄 FDA 수의학센터 소장은 "이 연어는 유전적으로 변형되지 않은 다른 동종 연어와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없으며 영양적으로도 충분히 풍부하다"며 "식용 허가에 필요한 규정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미 매사추세츠 주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아쿠아바운티는 대서양 연어에 태평양 치누크연어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유전자를 변형해 이른바 '아쿠아어드벤티지 연어'를 만들었다.

이 연어는 성체로 성장하는 데 평균 30개월이 걸리는 보통의 연어보다 성장이 빨라 성체가 되기까지 16~18개월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다만 FDA는 아쿠아어드벤티지 연어를 미국 내에서 양식하는 것을 금지하고 캐나다와 파나마의 두 양식시설에서만 키우도록 제한했다. 또 반드시 불임 상태로 키울 것을 지시했다.

유전자변형 연어가 번식 등을 통해 환경에 줄 영향 등을 완전히 파악·제한하기 어렵기 때문에 먹는 것은 괜찮지만 키우는 것은 유보해둔다는 입장이다.

© AFP=뉴스1


현행법에 따라 유전자변형 연어 판매 시 'GMO'라는 표기를 할 필요는 없다. 아쿠아어드벤티지 연어의 경우 영양학적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허가에 대해 '프랑켄슈타인 연어', 즉 GMO 연어가 인체와 환경에 미칠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크다.

미 소비자동맹(CU)은 "FDA의 결정에 깊은 유감"이라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는 음식의 종류를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뮤어 미 퍼듀대 유전학 교수는 "유전자변형 연어가 신체 건강과 환경에 위험을 준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며 "오히려 연어 남획으로 지속가능한 바다를 유지할 수 없는 현 상황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