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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말련 도착…EAS서 北문제 논의

21일 아세안+3, 한·호주 정상회담…22일 EAS·한-아세안 정상회의
23일 새벽 귀국…방북 앞둔 반기문·남중국해 ‘미중갈등’ 주목
靑 “향후 1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될 것”

(쿠알라룸푸르=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11-20 14:45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에게 꽃다발은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5.11.17/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에게 꽃다발은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5.11.17/뉴스1

다자 정상외교를 위해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3(한중일)·동아시아정상회의(EAS)·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 조병제 주 말레이시아 대사, 서정인 주 아세안 대사를 비롯한 우리 공관 관계자와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고 숙소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이틀째인 21일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18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경제·금융·과학 분야에서 그간의 역내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의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우리가 주도해 온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 후속조치 최종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향후 아세안+3 협력방안 및 동아시아 공동체건설의 로드맵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의장 성명과 중국 주도의 지역 경제 성장 및 금융안정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첫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 회담은 지난 9월 턴불 호주 총리 취임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상회담으로서 턴불 총리와 친분을 쌓고, 아울러 호주 신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2일 박 대통령은 EAS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는 아태지역 정상 간 전략포럼인 EAS는 주요 지역 및 국제이슈를 다루는 회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6개의 별도 선언 또는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회의에 참석해 북한 문제에 관한 EAS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9일 필리핀 현지 브리핑에서 “아세안은 금년 말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금번 정상회의 기간 중 아세안 공동체의 지향점을 담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에 대한 서명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년은 EAS 창설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금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그간의 지역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이어 미-아세안 정상회의, EA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고, 중국도 아세안+3, EAS 정상회의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할 계획이어서 특히 남중국해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상간 전략포럼인 EAS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가 함께 참석할 예정으로 이날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언급될지 주목을 끈다.  

또한 조만간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EAS 등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한 반 총장의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거리다.

박 대통령은 터키·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의 다자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23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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