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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마중그림', '페이백'은 어떻게 다듬을까

국립국어원 '10월의 다듬은 말' 선정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5-11-10 09:38 송고
10월의 다듬은 말. 자료-국립국어원© News1
10월의 다듬은 말. 자료-국립국어원© News1


"'섬네일'은 '마중그림'으로 바로 잡아주세요."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섬네일 등 6건을 10월의 다듬은 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페이백'은 '보상 환급'으로, '왜건'은 '유아 수레'으로, '비바크'는 '산중 노숙'으로 각각 다듬었다. 또 '비투비'와 '비투시'는 각각 '기업 간 거래'와 '기업·소비자 거래'로 순화했다.

국립국어원은 매달 우리나라에 새로 들어와 쓰이는 외국어· 외래어와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국민들과 함께 쉽고 쓰기 좋은 우리말로 다듬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malteo.korean.go.kr)’에서 우리말을 공모했다.

그 결과 ‘페이백’에 174건, ‘왜건’에 145건, ‘섬네일’에 172건, ‘비바크’에 156건, ‘비투비’에 124건, ‘비투시’에 130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되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마중그림’의 경우, 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인(iN)에서 569돌 한글날 기념 우리말 제안 공모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는 △‘피겨/피규어’(figure: 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다양한 동작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동물 형상의 모형 장난감. 규범에 맞는 표기는 ‘피겨’) △‘레이블’(label: 음반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모인 작은 집단) △‘컴필레이션’(compilation: 한 작가 또는 여러 작가의 작품을 특정 분류에 따라 모은 작품집) △‘미디어 퍼사드/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건물 외벽에 발광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규범에 맞는 표기는 ‘미디어 퍼사드’) △‘러닝 개런티(running guarantee: 영화 등에 참여하는 감독이나 배우, 제작진들이 출연료 외에 흥행 결과에 따라 출연료를 지급받는 방식) △‘테트라포드’(tetrapod: 중심에서 사방으로 발이 나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로, 파도나 해일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로 방파제 좌우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순화어를 공모한다.
순화어(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정해진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낯선 외국어나 외래어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새말이 국민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아 널리 사용되기를 바라며, 우리말 다듬기에도 국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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