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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 시인·황정은 소설가 등 올해 대산문학상 수상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5-11-02 11:51 송고
마종기 시인© 대산문화재단 제공


마종기 시인과 황정은 소설가 등이 올해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2일 대상문학상의 시부문 수상자로 '마흔 두개의 초록'(문학과지성사)을 쓴 마종기 시인과, 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창비)를 쓴 황정은 소설가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희곡 부문은 김재엽의 '알리바이 연대기'의 작가 김재엽이,  번역 부문은 ‘Vaseline-Buddha 바셀린 붓다’(정영문 작·얀 헨릭 디륵스 독역)의 얀 헨릭 디륵스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정은 소설가 © 대산문화재단 제공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 조각 상패가 수여된다. 또 시, 소설, 희곡 수상작은 2016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어권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대산문학상은 매년 4개 부문(시·소설·번역은 매년, 희곡·평론은 격년)에서  1~4년(시와 소설 1년, 희곡과 평론 2년, 번역 4년) 동안 단행본으로 발표된 문학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희곡과 평론 부문은 격년제 심사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는 희곡 부문을 심사하여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수상자 선정 사유로 "마종기의 '마흔두 개의 초록'은 물 흘러가듯 매끄럽게 전개되는 언어의 연쇄에 삶의 체험을 알알이 수놓는 어려운 작업을 이어가며 편안하고 묵직한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황정은의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기만 하는 삶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용한 문장으로 풀어낸 점을, 김재엽의 희곡 '알리바이 연대기'는 현대사와 개인사를 교차시켜 풀어내는 뛰어난 균형 감각을 높이 샀다. 'Vaseline-Buddha 바셀린 붓다’는 원작의 높은 문학성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번역이 이뤄졌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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