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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동차 이미 시험주행 단계…주행 트랙 물색중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8-17 15:56 송고
애플 무인자동차 콘셉트. (아펠블로그)
애플 무인자동차 콘셉트. (아펠블로그)


애플이 구글에 이어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리콘밸리와 모터 시티 중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애플이 실리콘밸리에서 무인자동차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실제로 진행중이라는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것에 이어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이른바 모터 시티 등을 시험운행 장소로 물색중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이 공공정보공개법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애플의 '특별 프로젝트'(Special Project)팀은 지난 5월 자동차 시험운행지로 사용되는 샌프란시스코의 고멘텀 스테이션 관계자와 만났다.

애플의 기술자 프랭크 피어론은 고멘텀에 보내는 이메일에서 "시험운행 시설은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며 "우리가 사용할 장소의 설계와 사진, 설명 등에 대한 발표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고멘텀 스테이션은 콩코드 미 해군기지에 위치해 있으며 8.5㎢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험운행지로 사용되고 있다.
랜디 아이와사키 고멘텀 스테이션 관계자는 "애플과 비공개 협약을 했고 애플이 이곳을 방문했으며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 외엔 밝힐 수 없다"며 "캘리포니아보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험하기 좋은 장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시간대 짐 세이어는 시험운행 목적으로 인공적으로 조성된 'M시티'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지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달 공개된 M시티는 도로주행 시험에 적합한 다양한 표면·교차로·우회로·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그치지 않고 무인 주행 전기 자동차를 제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 업체 전문가들과 만나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 애플이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외부에 있는 베일에 싸여 있는 리서치 랩에서 일할 자동차 기술과 설계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구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 프로토타입은 올여름부터 기존의 연습용 주행도로에서 벗어나 실제 캘리포니아 주 공공도로 주행을 시작했다. 이번 도로주행에 들어가는 무인자동차는 시속 25마일(시속 약 40㎞) 속도로 제한되며 만약을 위해 떼어낼 수 있는 운전대와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페달과 함께 사람이 탑승하게 된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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