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메르스 환자 가족들 임종참관 가능…매장 장례지원 제외(종합)

보호복·N95마스크·장갑 등 착용하고 보건소 차량 등으로 이동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06-19 11:44 송고 | 2015-06-19 17:31 최종수정
메르스 환자 운구차량./뉴스1 © News1
메르스 환자 운구차량./뉴스1 © News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임종 시 가족들의 참관이 허용됐다.

자가 격리 중인 가족들도 환자 상태가 불안하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장례에 참석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열린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망자 장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메르스 환자의 건강 상태가 불안해 임종에 임박할 경우 자가 격리 중인 가족이라도 보호복, N95마스크, 장갑, 고글 등을 착용하고 병원에서 임종에 참관하거나 화장 시설까지 고인을 함께하도록 했다.

다만 격리병동의 특성상 많은 가족이 참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병원 관계자와 인원수를 미리 협의해야 한다.

메르스 환자 가족들은 격리된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 보호장구를 지급받아 착용한 후 보건소 차량 등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 집에 도착할 때까지 보호장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장례비용은 시신밀봉, 운구, 화장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절차를 따른 장례일 경우 장례식장 임차료, 봉안당 또는 자연장에 안치하는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의 장례관리지침과 시신처리지침에 따라 시신을 밀봉하고 화장하는 방식이다.

다만 매장은 감염 예방 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장례비용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된다.

한편 보건당국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접촉 가능자를 총 7000여명으로 확대해 관리하기로 했다. 투석 환자 109명이 메르스에 노출된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부터 신규 입원 환자를 받지 않는다.

중증 호흡기 환자를 별도 공간에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은 93개소가 추가 지정돼 총 251개 병원이 운영된다.

전국 50개 국민안심병원에 대해 복지부-병원협회는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일부 의료기관에 보완을 요청하고 3개 의료기관은 지정을 취소했다.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