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토바이 날치기범, 잡고보니 2년전 성폭행범

미제 성폭행 사건 수사하던 경찰관 운동화·오토바이 알아보고 추궁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5-06-12 14:31 송고 | 2015-06-12 14:46 최종수정
오토바이 날치기를 하다가 붙잡힌 20대 남성이 2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나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절도와 강간 혐의로 정모(27)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출근하던 이모(23·여)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8월 성북구 종암동에서 길을 묻는 척하며 길 가던 여성을 외진 곳으로 유인해 폭행한 뒤 강간하는 등 2014년까지 총 두 건의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에 있는 폐쇄회로(CC)TV 130개를 분석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잠복 끝에 붙잡았다.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정씨 집을 압수수색하던 경찰관은 집 앞에 있던 또 다른 오토바이와 정씨의 운동화를 보고 2년 전 잡지 못했던 성폭행범과 같은 것임을 확인했다.

경찰의 추궁 끝에 정씨는 성폭행 혐의와 오토바이 날치기 세 건에 대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letit2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