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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취소된 어머니 100세 생신잔치 비용 장학재단 기탁

진안 백운면 전영남씨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2015-06-11 15:46 송고
전북 진안군 백운면 전영남씨.(백운면제공)2015.6.11/뉴스1© News1


전북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전영남(65)씨가 메르스로 취소된 어머니 100세 축하잔치 경비를 장학금으로 내놨다.
어려서 고향을 떠난 전영남씨는 30여년 동안 타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했으며 2000년 고향인 백운으로 귀농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고령의 어머니 최봉열씨를 극진하게 모시며 살고 있다.

전씨는 올해 100세를 맞는 어머니 생일에 동네주민과 친척 등을 초청, 축하잔치를 열어드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확산되자 계획했던 100세 축하잔치를 취소하고 사용하려던 경비 200만원를 백운장학회에 기탁했다.
전영남씨는 “적은 돈이지만 백운면의 인재육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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