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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르스 브리핑 문제 없어"…의사 A씨 주장 반박(종합)

"모르고 외출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증상있을 때 다녔다는 게 중요"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고유선 기자 | 2015-06-05 11:53 송고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시민 1500여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지목된 서울지역 의사 A씨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자료를 근거로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가 어제(4일) 발표한 A씨와 관련한 모든 기록과 정보는 전적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에 근거한 것"이라며 "만약 A씨의 말대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 결과의 객관성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A씨가 '증상을 알고도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본인이 감염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객관적 증상이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다중을 접촉했다는 것이 중대한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그가 강제 격리된 상태에서 돌아다녔다는 내용의 발표를 한 적이 없다"고도 반박했다.

김 기획관은 "A씨의 불안을 이해한다. A씨도 한 명의 희생자로 시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A씨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치료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A씨가 지역 재건축조합 총회와 병원 심포지엄 등 행사에 수차례 참석해 시민 1500여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서울 시청 브리핑실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계획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서울 시청 브리핑실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계획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메르스 확진 환자인 서울의 한 의사가 격리 통보에도 불구하고 1천 400명 규모의 재건축총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재건축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1,400여명에게 35번 환자가 총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알리고 확산 방지를 위해 스스로 자택에서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2015.6.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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