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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황교안 인사청문 준비 박차…26일께 특위 윤곽

野 "화력 좋은 분들 위주로 인선"…與 "野 공세 막아낼 소방수 및 전투력과 정치력 겸비한 인선"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유기림 기자, 이정우 기자, 박소영 기자 | 2015-05-25 16:02 송고 | 2015-05-25 16:12 최종수정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5.5.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5.5.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야는 25일 각각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면서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청와대는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을 26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26일께 마무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26일)이나 모레(27일) 중 특위 위원이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대응할 수 있는 소방수들을 대거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일단 청문회에서 야당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청문회가 끝나면 야당과 잘 협상해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전투력과 정치력을 겸비한 사람들로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의 우원식 의원을 야당 간사로 내정하고 막판 위원 인선을 고심 중에 있다. 새정치연합은 전투력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윤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내일쯤이면 특위 위원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황 후보자와 관계가 있던 분들을 제외하고 화력이 좋은 분들을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병역문제 등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부분들과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때 문제됐던 사건들은 물론 법무장관과 총리의 역할은 다르기 때문에 총리로서 적합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황 후보자가 법무장관 인사청문 당시 고액수임료 논란이 일자 기부를 약속한 데 대한 이행 여부를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법무장관 취임 이후 현재까지 황 후보자의 예금자산은 2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법무장관 재임 2년간 현금 자산 2억을 모은 셈이지만, 국민들 앞에 약속했던 기부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 뒤 "그렇지 않으면 약속 불이행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황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밝힐 일"이라면서 "청문회가 시작도 되기 전에 미리 여론 재판을 하려는 것은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후보에게 결정적인 의혹이 있다면 새누리당이 철저하게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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