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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총선에 광주전역 인물 모아 출마"…호남신당 가능성

"좋은 인재 모아 확실한 비전 제시해 새정치와 경쟁하고파"
"文 대표, 문제의 본질 파악 못해 치열한 대처 미흡"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5-04-30 08:58 송고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에 당선이 확정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2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후보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015.04.2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에서 승리한 천정배 의원은 30일 "내년 총선 때는 이번에 제가 했던 것처럼 광주전역에서 새정치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잘 모아 함께 출마할 생각이다"며 호남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당까지 제가 만들 수 있을지 하는 것은 좀 더 두고 봐야 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좋은 인재를 모아서 확실한 우리가 비전도 제시하고 세력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과 페어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며 "그래서 광주시민들이나 가능하면 호남의 전남북까지 합친 호남에서도 그저 공천자만 세워두면 무조건 찍어주는 게 아니고 유권자들이 이번에 바로 어제 선거에서 하신 것처럼 실질적인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만이 경쟁체제를 통해서 야당이 변화하고 쇄신되고 또 야권의 힘이 전체적으로 강해지고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같은 탈당파인 정동영 전 의원이 후보로 출마했던 국민모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합류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비전을 공유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정치적으로는 새정치연합의 호남에서의 일당 패권 독점구조를 깨뜨리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는 분이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정책이나 비전의 면에 있어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그런 진보, 또 확고한 개혁노선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 대해 "진정성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좀 쓴소리를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잘 파악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문제들이 좀 더 치열하게 정말 심각하게 대처를 못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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