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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그래도 결혼은 해야" vs 女 "꼭 할 필요 없다"

부모세대 "같이 살아보니 키·외모 볼 거 없어"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5-04-29 10:27 송고
출처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 News1
출처 :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 News1


결혼에 대해 여자가 남자보다 좀 더 개방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결혼과 관련한 남녀간·세대간 인식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자체에 대해 '선택사항이다'란 응답이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고, 황혼이혼을 찬성하거나 재혼을 반대하는 비율도 모두 여자가 많았다.

남성이 결혼을 통해 가정을 만들거나 유지하려는 욕구가 더 강했지만, 여자는 혼자여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결과다.

황혼이혼의 경우 남녀 모두 높은 비율의 찬성의견이 나와 향후에도 황혼이혼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의 시기에 대해서는 '26~30세 사이에 해야한다'는 의견과 '31~35세 사이에 해야한다'는 의견이 각각 48%, 47%로 비슷하게 나왔다. 다만 남자의 경우 26~30세 구간에 응답을 더 많이 했으며, 여자는 31~35세 구간이 더 많았다.

결혼 상대방의 조건과 관련해서는 남녀모두 1순위로 성격을, 2순위로 직업을 꼽았다.

반면 3순위부터는 선택이 달랐다. 남자가 외모와 키를 꼽았지만, 여자는 집안 경제력을 선택했다.

결혼한 자녀와 부모가 한 집에서 하는 문제는 남녀 모두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가족화 경향이 뚜렷했다.

육아에 대해서는 남성은 친가를, 여성은 외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한편 결혼에 대한 연령대별 의견도 뚜렷하게 갈렸다.

자녀세대의 72%는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판단했지만, 부모세대는 53%만이 결혼을 선택이라고 답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결혼 후 부모와의 교류 횟수에 대한 질문에서는 10대에서는 '주 1회 이상'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60대에서는 '1달에 1회 이상'으로 가장 많아 나이가 들수록 부모와 연락이 뜸해짐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결혼 조건의 경우 10대와 20대에서는 '외모와 키'가 비교적 높은 순위였지만 50대 이상 부모세대에서는 가장 꼴찌로 밀렸다.

한편 결혼에 있어 종교의 역할은 남녀노소 모두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원하는 자녀의 수 역시 대부분 '2명'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맞벌이에 대해서도 과반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적절한 은퇴시기는 설문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65세를 꼽았다. 법정 최소의무정년 60세보다는 5년정도 더 일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적절한 은퇴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이 200만원 이하를 선택했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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