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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이통3사, 5G 시대 기술 주도권 경쟁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2015-03-01 14:30 송고 | 2015-03-01 15:4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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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다양한 5세대(5G) 통신·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이며 한 층 더 진화된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5G는 기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0배, 3세대(3G)에 비해서는 1만배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800메가바이트(MB) 동영상을 내려받을 때 3G는 7분, LTE는 40초가 걸리지만 5G 통신환경에서는 단 1초면 가능하다.

◇SKT, LTE·5G 상호연동 기술 선봬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릭슨과 함께 LTE·5G 통신 상호연동(Interworking)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LTE와 5G 기지국 간 망 전환(핸드오버) 시 끊김 없는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또한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100배 빠른 최대 7.55Gbps(기가 비피에스)의 속도를 선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노키아 부스에서 4중 안테나 기반 600Mbps(메가 비피에스) 전송 기술과 가상화 기지국(vRAN) 기술을 공동 시연하고, 미국 브로드컴사와는 2배 속도의 LTE-A 펨토셀 기술을 구현한다. 
해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양자암호통신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기술로 소인수 분해 기반의 현 암호체계와 달리 양자역학적 원리를 활용해 전송중인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5G 시대를 이끌 IoT 기술력도 뽐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IoT 플랫폼은 국제표준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의 개방형 IoT 플랫폼은 기업간 거래(B2B) 영역의 단말뿐 아니라 웨어러블 스마트 앱세사리 등 급증하는 개인 IoT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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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를 통한 라이프 혁신 이끈다’

KT 역시 MWC 2015에서 '5G를 통한 라이프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5G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는 5G 핵심기술로,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GHz(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KT는 향후 이 기술을 발전시켜 LTE 대비 1000배까지 속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KT는 MWC 전시장 내에 밀리미터파 기술을 통해 홀로그램이 전송 및 구동되는 장면을 직접 시연해, 미래형 미디어 서비스를 5G와 접목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KT가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울트라 덴스 네트워크(UDN)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광 인프라와 망 운용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스몰셀을 밀집 구축하는 기술로,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존 5개의 LTE 주파수를 묶을 수 있는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CA)'을 업그레이드 해 20메가헤르츠 주파수 9개를 묶는 9 밴드 CA 기술인 'LTE-B(Beyond)'도 시연한다. LTE-B는 1Gbps(기가 비피에스)급 속도를 구현하는 등 현재 LTE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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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주파 대역 활용 5G 기술 첫 선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다운링크 콤프 DPS’ 기술을 세계 최초 시연한다.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해 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내려받기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30GHz(기가헤르츠)~300GHZ의 고주파인 밀리미터 웨이브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도 이통사 중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고주파 대역에서 1GHz의 넓은 주파수폭을 활용해 최대 50Gbps의 다운로드 속도 제공이 가능하고 하나의 장비에 주파수 송수신 안테나를 16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다. 

IoT 서비스 역시 LG유플러스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MWC에서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주방·거실·서재·드레스룸 등을 갖춘 실제 집처럼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IoT 기기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사람의 목소리로 에어컨·조명 등 집안의 주요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는 IoT 솔루션 '홈매니저'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외에도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신개념 기술과 LTE 기반의 그룹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앱)인 ‘U+ LTE 무전기’, ‘홈 CCTV 맘카’ 등 홈 IOT 서비스를 내놓는다.




j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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