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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배후’ 발언 논란 음종환 행정관은 누구?

친박 권영세·이정현 의원 보좌관 출신…‘십상시’멤버로 거론
정호성 비서관과는 대학원에서 동문수학...행정관 중 '실세 중 실세'로도 불려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1-14 12:04 송고 | 2015-01-14 13:11 최종수정
청와대 전경. © News1
청와대 전경. © News1

청와대 문건 파문의 배후와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음종환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은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핵심 보좌관 출신으로 '정윤회 보고서'에 나오는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음 행정관은 권영세 현 주중대사,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의 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박근혜 선거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고 있던 이 의원 밑에서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는 공보기획팀장을 맡았다.
당시 캠프 공보팀에서 활동했던 한 인사는 "(음 행정관이) 친박계 핵심 보좌관으로 언론대응과 네거티브 대응에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특히 음 행정관은 대선 당시 박 대통령 보좌관들과 밀접하게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음 행정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홍보수석을 맡은 이 의원과 함께 청와대에 행정관으로 입성했으며, 이 의원이 청와대를 떠난 이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 행정관은 검찰 중간 수사결과 허위라고 밝혀진 '정윤회 보고서'에서 청와대 행정관 급에서 김춘식, 이동빈 행정관과 함께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친박계 의원보좌관들로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다. 
또한 대선 당시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과는 17대 국회부터 있었던 '팔닭회(88학번 닭띠모임)'멤버이자 같은 고대출신으로 막연한 관계로 알려졌다. 

음 행정관은 정 비서관과 고대 정외과 대학원을 같이 다니며 각별한 교분을 쌓아왔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행정관의 직급이지만 소위 문고리 3인과 연결되는 '실세 중의 실세'라는 얘기도 들린다.  

앞서 12일 한 인터넷매체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대표가 자신의 수첩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당시 김 대표가 보고 있는 수첩에는 "문건 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고, 이러한 내용은 음 행정관이 어느 사석에서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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