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대 "성추행 교수, 사법처리와 별개로 진상조사"

입장자료 통해 밝혀…"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4-12-04 15:35 송고

서울대학교는 수리과학부 K(53)교수가 상습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4일 "사법처리와는 별개로 엄격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피해사례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자연대 교수 관련 사항에 대해'라는 입장 자료를 통해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진리 탐구를 본연의 사명으로 하고 도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대학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도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구성원에 대한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규정과 제도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교내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수를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며 "차제에 재발 방지와 안전한 학문공통체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또 "피해학생들과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특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조사과정에서 또 다른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글을 맺었다.
 

K교수는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3일 구속됐다. 현직 서울대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notepad@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