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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軍, 애기봉 등탑 대체할 철탑 설립 계획"

나경원 "2015년 3월 착공 예정 보고 받아...기존 등탑 보다 더 높게"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0-24 18:21 송고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2014.10.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2014.10.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군에서 애기봉 철탑을 철거한 뒤 추가로 더 큰 철탑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나 의원은 이날 통일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군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군은 당초 김포시와 협의 하에 애기봉 등탑 평화공원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그러나 사업 추진이 늦어 안전상의 이유로 먼저 애기봉 등탑을 철거한 것"이라며 "2015년 3월에 새로 기존 등탑보다 큰 철탑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이 사실일 경우 당초 군이 최근의 남북 대화국면을 고려해 애기봉 등탑을 철거했다는 관측은 다소간 빗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43년여만에 지난주 철거된 애기봉 등탑에 대해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맞아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한 것으로 남북관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만을 밝힌 바 있다.
애기봉 등탑은 해병 2사단이 관할하는 전방지역에 설치돼 연말에 점등식을 가졌던 30m 높이의 시설물로, 북한은 그간 점등식이 악의적 대북 선전에 해당한다며 비난을 가해왔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새로 설치할 계획이 있는 것은 등탑이 아니라 전망대"라며 "애기봉 평화공원을 추진하면서 철탑 인근에 있는 기존 18m 높이의 전망대를 철거하고 약 50m 높이의 전망대를 새로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등탑을 새로 설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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