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2014.10.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군에서 애기봉 철탑을 철거한 뒤 추가로 더 큰 철탑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나 의원은 이날 통일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군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군은 당초 김포시와 협의 하에 애기봉 등탑 평화공원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그러나 사업 추진이 늦어 안전상의 이유로 먼저 애기봉 등탑을 철거한 것"이라며 "2015년 3월에 새로 기존 등탑보다 큰 철탑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이 사실일 경우 당초 군이 최근의 남북 대화국면을 고려해 애기봉 등탑을 철거했다는 관측은 다소간 빗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43년여만에 지난주 철거된 애기봉 등탑에 대해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맞아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한 것으로 남북관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만을 밝힌 바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새로 설치할 계획이 있는 것은 등탑이 아니라 전망대"라며 "애기봉 평화공원을 추진하면서 철탑 인근에 있는 기존 18m 높이의 전망대를 철거하고 약 50m 높이의 전망대를 새로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등탑을 새로 설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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