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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中 화푸센터 대출 3800억 상각.."만회 어렵다"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4-10-16 17:24 송고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16/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16/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 부동산에 투자했다 수천억원을 손해봤지만 만회가 쉽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이 중국 화푸센터에 3800억원을 투자했지만 해당 건물의 소유권은 우리은행이 부실사기대출과 관련해 사기 주범으로 지목한 조선족 여인 김 모씨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화푸센터는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와 동업자 민 모씨가 (주)백인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3800억원의 PF대출을 받아 인수한 건물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지급보증을 섰던 38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상태다.

김 의원은 "해당 건물의 임대수입은 3년간 1000억원에 달한다"며 "우리은행은 또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 자문료로 법무법인에 200억원의 자문료를 지불하면서도 소유권 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은 "현재 상황이 그렇다"며 "현재 상각해서 없어진 것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손해를 만회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김 씨가 등기권리증을 못 받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 김 씨가 등기권리증을 이용해 건물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집행정지가처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화푸센터 소유권을 확보를 위해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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