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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바그다드 국제공항 위협 지근거리 진격…아브 그라이브 장악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0-05 17:35 송고
이라크 정부군과 IS 간 교전이 벌어졌던 안바르주 라마디 지역. ⓒAFP=뉴스1
이라크,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가 미국 주도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국제공항을 위협할 수 있는 지근거리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맥클래치는 온라인판에서 4일(현지시간) 이라크 군 소식통을 인용해  "IS가 아부 그라이브 내부에서 공격을 시작했다"며 "아브 그라이브에 주둔한 이라크 10사단 군인들은 기지를 떠나거나 순찰을 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0사단 소속인 이 소식통은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참석을 위해 가짜 ID 카드를 패용한 후 바그다드로 도망쳐 왔다고 덧붙였다. 

아부 그라이브는 안바르주의 팔루자와 바그다드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바그다드와는 지근거리의 요충지다. 

이에 앞서 이라크군은 진군하는 IS와 바그다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안바르주 히트 마을과 주도 라마디 등에서 교전을 벌였으나 모두 패하며 IS의 진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자신을 호삼이라고 밝힌 이 소식통은 "IS가 도로 뿐 아니라 아부 그라이브 내 군사기지와 교도소를 제외한 지역 전부를 장악하고 있다"며 "이 지역은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아부 그라이브 내 사단(Saadan) 지역에 거주하는 하마드 후세인도 IS가 사단, 알누이미야, 칸 타리 등을 포함한 아부 그라이브 남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쿠르드 자치지역 수도인 아르빌의 한 외교관은 "아부 그라이브에 주둔하고 있는 IS 세력이 이미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타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들어왔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그들이 상당한 양의 155mm 곡사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이들이 포격한다면 인근에 위치한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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