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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 수니파 부족 협력해 IS 장악 시리아 접경 요충지 탈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0-01 12:14 송고
이라크 키르쿠크 남부 다쿡지역에서 IS와 전투를 벌이는 페쉬메르가 민병대. ⓒ로이터=뉴스1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페쉬메르가가 시리아 접경지역인 라비아를 탈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IS에 장악된 라비아는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시리아에서 모술로 가는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지점에 있다. 쿠르드 정계 소식통은 "라비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탈환 작전에는 이라크 북부의 수니파 부족인 샤마르족 및 시리아 내 쿠르드족도 협력했다.

샤마르족을 이끌고 있는 압둘라 야와르는 로이터통신에 "라비아는 완전하게 해방됐다"며 "모든 샤마르족은 페쉬메르가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협력이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와 약 3개월간 협상 끝에 이뤄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쿠르드민주당(KDP) 대외협력부서 담당인 헤민 하라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날 교전으로 약 12명의 IS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 쿠르드 조직원도 페쉬메르가와 협력해 라비아 탈환 작전에 가담했다.

로이터통신은 국경 지역인 라비아를 탈환한 것은 미군 주도의 이라크·시리아 공습이 이뤄진 후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 날 이라크에서도 이라크 정부군,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군 등이 협력해 거점지역인 키르쿠크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지역을 탈환했다.

이 외에도 터키 접경 지역인 코바니 지역과 또다른 접경 도시인 텔아비야드, 동부 데이르에조르 등에서 미국 주도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이 밝혔다. 

SOHR에 따르면 IS는 현재까지 코바니 외곽 지역의 354개 마을 중 325개 마을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IS의 위협이 확대되고 있는 터키 의회는 이르면 이번주 군사력을 투입하는 안건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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