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중진의원들, 담뱃값 등 '서민증세' 우려 표명

이재오 "재정 어려우면 결국 서민 주머니만 짜겠다는 거"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09-17 10:18 송고 | 2014-09-17 15:18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재오(오른쪽) 의원.2014.9.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최근 '서민증세' 논란이 일고 있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 정책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담뱃세 인상 문제를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해야지 왜 경제부총리가 주도하냐, 그러면서 증세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왜 동시에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발표하느냐"면서 "재정이 어려우면 결국 서민 주머니만 짜겠다는 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급한 대로 거두기 쉬운 국민들 돈을 거두면 민심이 어디로 가겠나, 말은 맨날 증세 안한다 절대 증세없다 하지만 어떤 국민이 그걸 믿겠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2500원 하던 것을 하루 아침에 4500원으로 올리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정부 정책도 포퓰리즘으로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공짜 복지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면서 "달콤한 공약으로 혜택 본다는 것은 결국 세금 부담이 늘어난 거라고 진솔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기활성화가 최우선이기에 증세 불가피성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 설득에 더 노력했으면 한다"며 "나라살림을 정확히 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증세의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재정적자와 증세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무상시리즈에 대해서도 국민의견을 바탕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증세 릴레이에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면서 "담뱃값을 올리고, 주민세·자동차세도 2~3년 내 배 이상 올린다는데 세수 부족으로 인한 증세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방법과 절차 문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주민세, 자동차세, 담뱃세만 선택했다"면서 "정부는 눈가리고 아웅식이 아니고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민 부담을 가급적 줄이고 소득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둬 소득 재분배 효과를 발휘해아 한다"고 주장했다.


har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