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LG전자, 경쟁사 세탁기 고의 파손? "제품 체크가 빚은 오해일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9-04 09:42 송고 | 2014-09-04 10:05 최종수정
LG전자 간부가 IFA가 열리는 독일 IFA 전시장에서 경쟁사 세탁기 제품을 고의로 파손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LG전자는 연구원들이 현지에서 판매되는 경쟁사 제품을 테스트해보던 와중에 매장 직원과 실랑이가 빚어져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고의로 물건을 파손할 리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임원 A씨는 전날 낮 시간대에 부하 직원과 함께 베를린에 있는 새턴 유로파센터 매장을 찾아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를 살펴보다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매장 측은 A씨가 세탁기 도어를 힘껏 눌러 잘 닫히지 않게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측은 "연구원들이 해외 전시회에 나가면 경쟁사 제품을 점검하고 살펴보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다"며 "해당 제품의 도어 부분을 열어보고 흔들리는 느낌이 나 이를 확인하던 과정에서 매장 직원의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장소에서 낮 시간대에 일부러 경쟁사 제품을 파손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다"며 "다만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이 이는 것을 막기 위해 파손 논란이 일어난 제품과 옆에 있는 세탁기 등 4대를 전부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은 경찰을 불러 A씨의 신원 확인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A씨가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경찰 연행 등의 별도 조사는 받지 않았다.


xper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