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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상진흥원, 만화 ‘코주부삼국지’ 문화재 등록

(부천=뉴스1) 한호식 기자 | 2014-09-03 10:12 송고
만화 코주부삼국지의 표지 © News1
만화 코주부삼국지의 표지 © News1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일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김용환 만화가의 만화 ‘코주부삼국지’가 등록문화재 65호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코주부는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원화(原畫)에 이어 네번째 만화 문화재가 됐다.
    

코주부는 1952년 전쟁의 와중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간한 거의 유일한 잡지 ‘학원’에 실려 2년 반에 걸쳐 인기리에 연재됐었다.

    

코주부는 만화 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주부는 고어체(古語體)의 설명문으로 가득 채워 넣는 ‘그림 이야기책’ 형식의 초기만화와 달리 칸이 나뉘고 말풍선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만화 형식을 처음 시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주부는 컬러 표지에서부터 흑백 본문까지 훼손되지 않은 양호한 상태로 전체 분량이 진흥원에 소장돼 있다.

    

코주부는 문화재 GIS종합정보망, 국토이용정보체계 등재 후 이달 20일 경 등재 완료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가 아닌 비지정문화재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것을 대상으로 보존과 활용의 조화로운 운영을 위해 지정하고 있다.

    

오재록 진흥원 원장은 “코주부삼국지의 문화재 등록으로 만화의 문화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만화 문화유산이 더욱 친숙하게 일반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h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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