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자 배우 복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난해에는 조인성, 올해는 강동원이다. 배우 송혜교 그 자신도 남자들의 이상형이지만 조인성, 강동원과 연기했다는 것은 뭇 여성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두 '남신'과 연기한 송혜교는 "두 분의 성격 자체가 너무 다르다"고 조인성과 강동원의 스타일을 비교했다. 그는 "(강)동원씨는 꼼꼼하고 (조)인성씨는 마초적이고 남성적이다. 두 분 매력이 전혀 다르다"고 밝힌 뒤 "내가 정말 상대배우 복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것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개봉을 맞아 뉴스1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
송혜교는 최근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을 비롯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스태프 사단이 뭉친 드라마다.
송혜교는 "스태프가 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스태프라서 한 번 가겠다고 했다. 나는 손님으로 간 것이라 그런지 낯설더라"며 "드라마에서 '그 겨울' 장면이 나왔는데 그것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이 팀이 날 잊지 않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대역이었던 조인성이 공효진과 연기하는 걸 보는 기분은 어땠을까. 송혜교는 "공효진씨가 늘씬하고 키도 크니까 둘이 섰을 때 그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조인성과 공효진의 '케미'를 인정했다.
배우 송혜교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조인성, 강동원의 차이점을 밝혔다.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
요즘 유행하는 '재회 커플'의 상대로는 배우 차태현을 지목했다. 송혜교와 차태현은 지난 2005년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만났다.송혜교는 "당시 어울리지 않게 고등학생 역할을 했다. 실제와는 너무 다르고 순수한 척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생 역할이다 보니 밤 촬영이 거의 없었다. 해 지기 전 끝나면 술을 마시러 갔다"고 지금이기에 말할 수 있는 당시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다음에는 순수하지 않은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로 차태현과 재회를 희망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오는 9월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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