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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 비교..삼성·현대차 빼면 여전히 걸음마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8-18 11:03 송고 | 2014-08-18 11:21 최종수정
한국 일본 경제력 비교 인포그래픽(자료 전경련)© News1
한국 일본 경제력 비교 인포그래픽(자료 전경련)© News1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일본 기업을 따라잡으며 크게 성장했으나 전체 한국 경제력은 일본에 여전히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간 경제격차는 꾸준히 줄고 있으나 경제 규모 및 기업 주요 지표는 여전히 뒤쳐지고 있었다. 

지난해 기분 한국 국내총생산(GDP)는 1조2210억달러로 일본의 4조9010억달러에 비해 4배 가량 뒤쳐졌다. 증시 시가총액은 1242조원 일본 4793조원에 비해 4배 뒤쳐졌다. 외환거래 규모와 공적개발원조 규모도 약 7배 가량 차이가 났다. 

반면 반도체 자동차 등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며 일본 기업을 바짝 뒤쫓거나 앞질렀다. 

올들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액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대일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인 부품․소재 분야의 대일의존도도 많이 줄어들었고, 제조업 전체 세계시장점유율은 한국이 일본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통신 기기, 섬유는 우리의 세계시장점유율이 일본을 앞질렀으며 전자부품 분야에서는 일본을 따라 잡았다. 
대표기업의 경쟁력은 일본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랐다. 전자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동 분야 일본 1위 기업인 파나소닉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4배가 넘고, 자동차분야에서도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자동차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더 높다. 철강,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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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일 양국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양국간에 3~4배 정도의 격차가 난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나타내는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한국이 64개인데 비해 일본은 231개이다. 중국의 부상에 따라 양국 모두 점유율 1위 품목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한일 양국간 격차는 몇 년째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양국 기업의 수도 일본이 57개인데 반해 한국은 17개에 불과하다. 

국가 과학기술의 바로미터로 사용하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에서 일본이 16명이나 되는 반면 한국은 아무도 없다.

유럽집행위원회가 2012년 각기업들의 R&D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R&D 2000대 기업에 일본은 353개 포함된 반면 한국은 56개 불과하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연구개발비가 1조원이 넘는 한국기업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3개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토요타, 혼다 등 29개사나 있다. 세계적인 정보회사 톰슨 로이트가 보유 특허수 등을 기준으로 작년에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일본 기업은 28개 포함된 반면 한국 기업은 3개에 불과하다. 

전경련 엄치성 상무는 “최근 일본 기업들이 다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조선 등 주력산업에서도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며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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