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세아특수강, 'M&A·해외증설' 통해 몸집 불리기 나서

동부특수강 인수로 시장점유율 확대…동남아 지역에 4공장 건립 검토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4-08-06 15:34 송고 | 2014-08-06 17:29 최종수정
세아특수강이 동종업체 인수와 해외 공장 증설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사진은 세아특수강 포항공장 본관)© News1
세아특수강이 동종업체 인수와 해외 공장 증설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사진은 세아특수강 포항공장 본관)© News1

세아특수강이 국내 동종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와 해외 공급기지 증설을 통해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세아특수강은 포스코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를 가공, 자동차용 조향 장치 및 체결 부품의 원자재인 특수강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에는 포항과 충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포스코와 함께 중국 남통과 천진에 합작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특수강은 내부적으로 동부특수강 인수와 이달 중순 가동에 들어가는 중국 천진 소재 중국 제2공장의 안정적인 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부특수강 인수작업의 경우 세아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수 시 세아특수강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특수강은 국내 냉간압조용강선(CHQ-wire)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41.7%(2013년 기준)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따라서 동종업계 시장점유율 2위인 동부특수강(21.5%)을 세아특수강이 인수할 경우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갖게 된다.

최근 철강업계가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요업체와의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확고한 점유율은 수요업체에 빼앗긴 가격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볼 수 있다. 동부특수강의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산된다.

세아특수강은 이달 중순 포스코차이나와 중국 천진에 설립한 중국 제2공장의 가동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총 1933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연산 3만톤 규모로 북경공항, 천진공항과 천진항이 인접해 있고 인프라 시설이 양호한 천진경제기술개발구의 일선과학공업원내에 위치해 있어 제품 납기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특수강은 해외 제 3, 4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용 물량이 많은 만큼 중국 충칭지역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경우 세아특수강도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과 더불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공장이 늘고 있어 새로운 수요처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중국 제 3공장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충칭공장 건립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에 따라 기존 1, 2공장의 생산 능력을 높여 현지에 물량을 대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irocke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