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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관련 朴대통령 비난 벽화 그린 20대 경찰행

(춘천=뉴스1) | 2014-06-01 05:06 송고

공공장소 벽면에 스프레이 래커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비난 내용의 낙서를 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1일 공공장소에서 박 대통령 비난 내용의 벽화를 그린 혐의(재물손괴)로 손모씨(2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손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부터 2시 15분 사이 춘천시 중앙로 2가 지하상가 내에 있는 남여 화장실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로 50㎝, 세로 70㎝ 크기 낙서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손씨는 미리 준비한 도안을 화장실 벽면에 붙이고 스프레이 래커로 색을 칠하는 스텐실 방식으로 벽화를 그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림은 침몰하는 세월호와 해골을 비롯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영문으로 'DECIMATOR OF THE SEWOL(세월호 대량 학살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화장실 벽면에서는 지난달 21일 강릉시 포남동 도로변 가로등에 붙여 있던 박 대통령 풍자 포스터와 같은 스티커도 붙여져 있었다.

부착된 풍자 포스터는 한복을 입은 박 대통령이 개 위에 올라타 있고 뒤에는 6마리 개와 침몰하는 종이배 그림이 담겨 있다.

손씨는 벽화를 그리 던 중 당시 순찰 근무 중이던 경비원에게 목격돼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담당 경찰은 "공공 장소에서 허가 없이 벽화를 그린 것은 건조물침입과 재물손괴죄에 해당된다"며 "현재 벽화를 그린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손씨가 그린 벽화는 상가 측에 의해 모두 지워졌다.


lee08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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