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카드사 고객정보 8400만건 대출중개업자에 유출

2012년부터 대출중개업자에게 개인정보 팔아치워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4-03-14 09:16 송고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카드3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피의자 조 모 광고대행업체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1월 유출된 1억여건의 카드사 개인정보 중 8400여만건이 대출중개업자에게 흘러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대출중개업자에게 흘러 들어간 개인정보 규모는 110만건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의 추가수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창원지방검찰청은 14일 추가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광고대행업자 조모씨가 코레아크레딧뷰로(KCB)직원 박모씨로부터 7980만건의 개인정보를 추가로 제공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드사 국회 청문회에서 조씨는 박씨로부터 500만건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의 추가수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검찰은 조씨가 대출중개업자 4명에게 총 8370만건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박씨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중 7900만건을 대출중개업자 이모씨에게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동안 5회에 걸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또 다른 대출중개업자 김모씨 등 3명에게 470만건의 개인정보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개인정보를 건네 받은 이씨 등 대출중개업자 4명을 추가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추가수사에서 조씨의 지인과 친척이 운영중인 7개 회사 중 4개가 대부중개업체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조씨가 친인척 등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기존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1억400건의 카드사 개인정보와 동일한 것으로 추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유출 정보에는 카드 비밀번호와 CVC값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boazho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