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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최대주주된 코닝은 어떤 회사?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3-10-23 00:19 송고 | 2013-10-23 00:49 최종수정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난 5월 22일 저녁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제임스 호튼(James Houghton) 코닝社 명예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과 호튼 회장은 삼성과 코닝간의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3.5.23/뉴스1 © News1 김보영


잔여지분을 인수하면서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대한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코닝은 유리와 도자기(세라믹)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고릴라 글래스'로 유명하다.
코닝은 크게 디스플레이 기술 환경 기술, 통신, 생명과학, 특수소재 등의 분야에 쓰이는 유리와 세라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닝의 대표 상품은 가전제품용 커버글래스를 꼽을 수 있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나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된 화면을 덮고 있는 강화유리가 바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다. 고릴라 글래스는 내구성이 높아 긁혀도 상처가 잘 나지 않고 깨지는 위험성도 줄였다. 2012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고릴라 글래스를 장착한 단말기만 10억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LCD 평면 TV나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등 제품용 기판유리도 만들고 있으며, 이 외에도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실험용기를 생산하고 세포 배양용 배지나 시약, 유전체 연구 장비 등 생명과학과 관련된 제품들도 만들고 있다. 배기 가스를 제어하는 시스템용 세라믹 담체와 디젤 필터나 인터넷통신 네트워크용 광섬유 도 취급한다.
에이모리 하우톤이 1851년 설립한 코닝은, 토마스 에디슨도 1879년 코닝을 방문해 자신의 백열 전구에 사용할 유리구 개발을 요청할만큼 역사와 전통이 깊다.

코닝은 주력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제휴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닝은 다우코닝, 유로케라, 케라글래스,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다수의 합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3%, 코닝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사로, 1995년에 설립돼 LCD 기판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코닝은 23일 삼성디스플레이와 합작관계를 해소하면서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대한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3%에 대해선 자사주 매입방식으로 흡수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의 이번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은 그 동안 디스플레이 기판용 유리 제조 중심이었던 양사의 40년간 협력관계가 한 단계 격상되어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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