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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새벽 교섭했지만…'파업 돌입'

"실무교섭 했으나 진전 없어 파업 불가피"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3-10-22 20:15 송고

서울대병원 노조는 23일 사측과 새벽까지 교섭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어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3일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사측과 노조 측의 실무 대표가 만나는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다고 판단해 예고한 대로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분회 관계자는 "사측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협상에 진전이 없어 불가피하게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배치될 필수유지 인력을 제외한 노조원 15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총파업 돌입 이후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시계탑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10시 본관 1층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10~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 94%로 파업을 가결했으며 서울대병원 노사는 2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을 가졌으나 무산됐다.

노조는 ▲기본급 20만9000원 인상 ▲1년 이상 경력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 진료시간 확보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적자 상태를 이유로 부서별로 예산을 줄이는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연봉제와 팀제 도입 등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응급실 등에 최소 인원을 배치한 채 6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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