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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파업전야"…노조 "밤샘 교섭 제안"

23일 오전 파업 예고하고 파업 전야제 개최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3-10-22 11:34 송고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22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관 1층에서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500여명(경찰 추산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야제를 열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22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단체교섭이 병원 측의 갑작스러운 거부로 인해 이뤄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은 단체교섭장 건물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교섭을 위해 입장하려는 노조 교섭위원들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언론을 통해 밤새워 교섭을 해서라도 타결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해왔는데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교섭을 거부한 것은 공공병원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판단된다"며 "오늘 오후 9시부터 밤샘 단체교섭을 병원측에 제안해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또 "파업이 임박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실무교섭을 병원측이 계속 주장하는 것은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측 관계자는 "교섭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파업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실무교섭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실무교섭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예고한 대로 2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는 한편 오전 9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10시께 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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