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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변호사 경찰조사, 아이러니한 상황"

남대문서 고소 변호사들…남대문서 소환조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09-26 08:43 송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민변 변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수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보 민변 변호사는 26일 뉴스1과 통화에서 "경찰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남대문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을 형사고발했음에도 검찰은 경찰이 민변 변호사들을 수사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남대문경찰서의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이는 집회의 자유에 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송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덕우, 송영섭 민변 변호사가 경찰에 출석했지만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영국 변호사 등 민변 변호사 5명은 지난 7월2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통질서 유지를 이유로 집회를 불허한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권 변호사 등 2명을 현장에서 연행하고 이들을 포함한 변호사 5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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