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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에 이어 JP도 박근혜 비판…"朴은 본선 가면 괴로울 것"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2012-08-01 09:50 송고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맥 아트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3040 정책토크'에서 박근혜 후보가 참석자들에 둘러싸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7.29/뉴스1기자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대선 유력 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정치 원로들에게는 큰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 후보에게 '칠푼이'라고 혹평한 데 이어 김종필 전 총리도 박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나 "'박근혜는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짐을 지고 가느라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날 박 후보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며 "김 전 총리가 발언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또 박 후보에 대해 "앞으로 지금까지 안 나온 얘기가 대선 본선에서 나올텐데 그때가면 괴로울 것"이라며 "할 얘기는 많지만 안 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박 후보의 사촌형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을 이끌던 지난 2월 당에서 탈당함으로써 박 후보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을 표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박 후보에 대한 혹평과는 달리 김 지사에 대해서는 "김 지사의 인상이 제일 좋다. 국회의원보다는 경기도 같은 큰 도의 도지사를 한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평했다.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정치 경험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김영삼 전 대통령도 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에 대해 "사자가 아닌 칠푼이"라며 "(경선이 시작되면) 박 후보는 별 것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또 다른 대선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을 만나서도 "(박 후보는) 유신시대 퍼스트 레이디로 사실상 '유신의 2인자'"라며 "박 후보가 대통령, 즉 국가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결격 사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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