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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매니저' 사라지고 4년만에 '직급제' 부활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6-17 00:07 송고

KT가 2010년 1월 폐지했던 '직급제'를 되살리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직급제를 부활하는 내용의 인사제도를 26일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직원들에게 이같은 인사 정책을 공지했다.

KT는 그동안 본부장·실장·팀장 등 직책 이외에는 모두 '매니저(Manager)'로 불러왔으나 앞으로는 직급에 따라 예전처럼 사원·대리·과장·부장 등으로 부르게 된다. 성과에 따라 지급하던 연봉 외에 직급별로 급여도 차등 지급한다.
이와 함께 KT는 징계를 받았던 직원들에 대한 '사면' 조치도 단행했다. 영업 과정에서 불가피한 사유나 실수로 윤리경영실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임직원 100여명에 대해 기록이 말소된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실적부진과 대규모 명예퇴직 등으로 위축됐던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조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 임기 중인 2010년 승진을 위해 상사에게 불필요하게 '눈도장'을 찍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직급 승진 제도를 폐지했지만 수평적 기업문화가 확산되기보다는 직원 사기 저하와 부서별 리더십 확보가 쉽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T 관계자는 "직원의 사기 진작과 직급 향상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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