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순창 투표소 참사' 합동분향소, 유족측 반발로 옮겨

참사 장소인 구림농협에서 구림체육관으로

(순창=뉴스1) 이지선 기자 | 2023-03-10 14:15 송고 | 2023-03-10 14:16 최종수정
10일 전북 순창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순창군 구림농협 집하장에 설치됐던 합동 분향소가 이날 오후 인근 구림체육관으로 옮겨졌다.2023.3.10/뉴스1 이지선기자
10일 전북 순창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순창군 구림농협 집하장에 설치됐던 합동 분향소가 이날 오후 인근 구림체육관으로 옮겨졌다.2023.3.10/뉴스1 이지선기자

'순창 농협투표소 참사' 합동 분향소 유족측의 반발로 장소가 변경됐다.

10일 전북 순창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순창군 구림농협 집하장에 설치됐던 합동 분향소가 오후 인근 구림체육관으로 옮겨졌다.
앞서 순창군과 농협, 유족, 유관기관 등은 협의를 거쳐 전날 사고 장소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분향소 운영 시작을 앞둔 이날 오후 일부 유족이 '사고 현장에 분향소가 위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추진위원회에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림농협 집하장에 설치됐던 조기와 조화, 제단 등은 구림체육관으로 옮겨졌다.

합동분향소는 애초 이날 오전 9시부터 운영이 시작될 계획이었지만, 장소를 옮기게 되면서 오후 3시께야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1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조합원 20여명이 7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숨졌고 1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는 사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letswin7@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