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관세 예정대로…지수 선물 일제 급락, 나스닥 5%(상보)

주가 급락에 놀라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주가 급락에 놀라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당초 예정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6일 오후 6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4.27%, S&P500 선물은 3.99%, 나스닥 선물은 4.94% 각각 급락하고 있다. 선물이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증시 급락에도 관세와 관련,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러트닉은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5.03,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5.03,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현 무역정책의 배후인 피터 나바로 무역 고문은 “결국 다우가 5만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며 증시 폭락세를 무시했다.

피터 나바로 트럼프 대통령 무역·제조업 수석고문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었다.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5.50%, S&P500은 5.97%, 나스닥은 5.82% 각각 급락했다. 이는 전일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 전일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었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