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공급사 파나소닉 "中공급망과 단절"…트럼프 관세 대응

"중국서 일부 물량 받았지만 앞으로는 받지 않을 것"
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 관세 부과 위

앨런 스완 파나소닉 에너지 북미법인 사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달 취임하는 가운데 테슬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 에너지가 6일(현지시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중국과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앨런 스완 파나소닉 에너지 북미법인 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스완 사장은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파나소닉 에너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국 공급망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에서 공급받은 물량이 일부 있지만 많지는 않다"며 "앞으로 일부 물량도 확보하지 않을 계획이며 그 계획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완 사장은 또한 파나소닉 에너지의 미국산 배터리는 대부분 캐나다를 포함해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스완 사장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위협으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이 제조 공정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네바다주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올해 캔자스주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