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AI 에이전트, 이르면 올해 도입 가능…기업 성과 바꿀 것"
OpenAI,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 출시 예정…올트먼 "초지능 야망 있어"
MS도 AI 에이전트에 의욕…"몇 년 아닌 몇 분기 안에 등장할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챗GPT 개발사 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르면 올해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도입돼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과 성과를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트먼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로그 글에서 "우리는 2025년 첫 AI 에이전트가 노동력에 합류해 기업의 성과를 물질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OpenAI와 같은 주요 AI 기업들은 AI 에이전트와 같은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는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로펌인 플리포드 챈스와 소매업체인 펫츠 앳 홈 등이 이미 도입한 바 있다.
실제로 OpenAI는 이달 내로 '오퍼레이터'라는 이름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안트로픽도 각각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클러드 3.5 소넷 AI 모델'을 출시했다. 맥켄지는 고객의 문의와 미팅 일정을 조율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올트먼은 또 OpenAI가 인공 일반 지능(AGI)을 구축하는 방법을 안다고 밝혔다. AGI는 올트먼이 과거 "인간보다 일반적으로 더 똑똑한 AI 체계"라고 부른 것으로, 그는 OpenAI가 '초지능'을 향한 야망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초지능 도구가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하고 풍요와 번영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생산성 향상 기술의 예시로 여기고 있다.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면서 이 도구가 '힘들고 단조로운 일'과 낭비를 줄이고 더 가치있는 작업을 수행할 시간을 확보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AI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구매를 수행하는 '놀라운 시범'을 봤다고 말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충돌의 순간'도 겪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기능을 갖춘 에이전트가 몇 년이 아닌 몇 분기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서리대학교의 '사람 중심 AI 연구소' 소장인 앤드루 로고이스키는 AI 에이전트가 기술 기업들이 투자자의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 에이전트가 일상에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어도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가 수년 동안 개념적으로 논의돼 왔지만 아직 인간 노동자만큼 유능한 에이전트를 제공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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