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막 끝낸 부부 덮친 만취차…신부 사망·신랑 중상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에서 음주 운전으로 그날 결혼한 신혼부부를 들이받아 신부를 사망케 한 여성이 징역 2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023년 4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유명 관광지 폴리 비치에서 발생했다.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마치고 골프 카트를 타고 그들의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성인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가 운전하던 자동차는 시속 40㎞ 구간을 시속 104㎞로 달리다 신혼부부의 골프 카트를 덮쳤다.
사고 당시 코모로스키는 알콜 농도가 기준치의 세 배를 초과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
결국 이 사고로 신부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신랑은 중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이날 음주 운전으로 신혼부부의 꿈을 한순간에 앗아갔다며 코모로스키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코모로스키는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중상은 입은 신랑은 피해자 진술에서 "사고 순간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내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기억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골프 카트에서 그녀는 그날 밤이 끝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나에게 말했고, 나도 같은 마음으로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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